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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합회, 왕아시·왕대아 선교사 기념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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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5.02.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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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구 은퇴목사 제작비 쾌척 ... 선교사명 되새기려
왕아시·왕대아 선교사 기념비 건립을 위해 희사한 한윤구 은퇴목사가 비석을 어루만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8일,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 금요특별예배. 뮤지컬컴퍼니 술람미는 <대면>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스물한 살 나이에 조선에 파송돼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을 잃으면서도 전도사역을 놓지 않은 테오도라 왕저린(한국명 왕대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공연은 현장 관객뿐 아니라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는 화면 건너편 시청자들도 눈시울을 뜨겁게 할 만큼 깊은 감동을 남겼다. 강원도의 한 지역교회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이가 있다. 영남합회에서 목회하다 은퇴한 한윤구 목사다. 


행사 후 그는 합회 임원들과 선배 원로목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영남 지역에 복음의 씨앗을 틔운 왕아시·왕대아 선교사 부부를 기리는 비석을 세울 것을 제안하고, 제작비 500만 원을 희사하기로 약속했다.


그로부터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른 지난해 12월 30일. 대구광역시 시지동 영남합회 사옥 앞에 기념비가 들어섰다. 세계선교를 형상화한 조형물 곁이다. 현장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합회 임부장과 직원, 대구 경북지역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 등이 참석해 뜻을 같이했다. 


한윤구 목사는 “언젠가 왕아시·왕대아 선교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숭고한 선교사명을 기리는 그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이번 ‘술람미’의 공연을 보며 기념비 헌납을 결심했다. 덕분에 영남지역 선교가 다시 한번 조명받게 됐다. 이런 아름다운 역사와 그들의 삶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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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 재림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크게 성장했다. 과거에는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 물론 이런 부흥은 성도들의 헌신을 통해 이뤄진 것이지만, 그 전에 척박하고 열악한 이 땅에 와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봉사한 외국인선교사들의 기초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의미를 되짚었다.


남시창 목사는 설교에서 ‘벧엘’ ‘에벤에셀’ 등 돌을 세워 기념한 성경의 역사를 반추하며 “많은 제막식이 있지만, 선교사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제막식은 더욱 뜻이 깊다”면서 “단순히 돌에 새겨 그들을 기억할 뿐 아니라, 우리도 그들이 걸어간 헌신의 길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그는 “화잇 선지자는 예언의신을 통해 ‘우리에게 열성 있는 선교사가 필요하다’라고 하셨다.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왕아시.왕대아 선교사처럼 ‘열성 있는 선교사’가 돼야 한다. 영남 농원의 모든 목회자와 성도가 이 기념비를 볼 때마다 그런 결심을 재확인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우리 공동체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영남합회 원로목사회 회장 서정준 목사는 축사에서 “초기 선교사들의 수고가 없었다면 이 땅에 복음이 이렇게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한윤구 목사님의 마음을 감동케 하셔서 이렇게 아름다운 비석을 세우게 된 것에 진심으로 고맙다. 하늘에 가서 왕아시·왕대아 선교사를 만나 기쁨을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라고 바랐다.


대구경산지역장 장영태 목사는 1997년 사할린 해외선교사 당시 기억을 회상하며 “낯선 땅에서 눈물도 많이 흘리고, 여러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정말 많이 기도했다. 이후 선교사들에 대한 지원은 기회가 되는 대로 많이 만들어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우리도 왕아시·왕대아 선교사 부부의 정신을 마음에 아로새겨 영혼구원의 열정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복음화를 위해 목숨 바쳐 세천사의 기별을 증거한 선교사들의 생애를 되새기며 “지방 합회 선교가 어려운 현실이지만, 메마른 지경에 늦은비 성령의 단비가 내려 다시 부흥의 불길이 타오를 수 있도록 인도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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